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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노하우 제3세계 수출할것"

대치동 DYB 최선어학원 송오현 원장


“세계 최고 수준의 대치동식(式) 영어교육을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으로 키워놓겠습니다. 교육 업(業)을 통해 10년 안에 국내 30대기업에 진입할 것입니다.” 영어, 강남 아줌마, 대치동, 치열한 입시, 돈, 자녀교육….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집중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곳에 지난 1993년 영어학원으로 둥지를 튼 뒤 15년 외길을 달려온 송오현 ㈜DYB최선언어학원 원장이 ‘영어학원 수출론자’로 화제를 몰고 있다. “지독한 교육열로 완성된 한국의 교육산업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제3세계에 수출할 때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송 원장의 ‘글로벌 학원기업’ 꿈은 영어본산인 미국 뉴저지주 한복판에 설립한 ‘DYB America Inc.’를 통해 1단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과 콘텐츠 연구, 강사교류 등 해외진출의 전초기지”라고 그는 덧붙였다. 어떻게 그런 꿈이 나왔을까. ‘Do Your Best’는 송 원장의 철학. ‘DYB’나 ‘최선어학원’도 여기서 따왔다. 대치동 본원(本院)과 서울 및 경기도 신도시에 9개의 분원(分院)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 영어전문학원 ‘파르테논’과 수학전문학원 ‘DYB최선수학학원’ ‘DYB에듀솔’도 그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대학졸업 후 대기업에서 시작한 첫 사회생활은 1년 만에 접고 우연히 접한 학원에 재미를 붙여 주저앉았다. 글로벌학원의 기치를 걸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한 힘을 묻자 “직영(直營) 고수”라고 답한다. 직영이 프랜차이즈나 체인점과 달리 본원이나 분원의 퀄리티(質)를 대체로 고르게 했다는 것이다. “대치동 본원에서 훈련받은 교사들이 분원에 나가 2~3년간 교환근무를 하면서 분원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 약 200여명의 교사 중 6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대다수인 것도 이 학원만의 강점이라고 송 원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보다 근원적인 해답은 ‘입소문’ ‘단골고객’ 발상에서 찾아야 될 듯하다. 송 원장은 경영의 1순위를 내부고객, 즉 ‘교사’ 만족에 둬왔다고 했다. “자긍심 없는 선생님이 외부고객(학부모나 학생)을 잘 대할 수 있을까요. 고객들(교사ㆍ학부모ㆍ학생)은 항상 다른 선택을 할 준비가 돼 있거든요. 차(車)는 석유가 자신을 태워야 움직이는 거고 매사 역지사지(易地思之)죠.” 그는 “교육이란 것은 더디지만 실수 없이 가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면대면(面對面), 즉 오프라인 교육 신봉론자다. “‘메가스터디’를 벤치마킹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자세를 묻자 “한국말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밖의 대답이 돌아온다. “영어표현력도 궁극적으로 논리력이고 결국 한국말을 잘 한 뒤 거기에 영어를 얹어야 제대로 된 힘이 나온다”는 것. 그래서 그가 강조하는 게 바로 ‘독서’고 영어공부 1순위도 ‘독해력’이다. “독해만 되면 사실 스피킹과 라이팅은 곧 따라오거든요.” 명불허전(名不虛傳). ‘학원 1번지 대치동’ 최고의 영어교육 노하우를 수출하겠다는 그의 역발상이 어떤 결과물로 제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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