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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근로자 신용보증대출 40%↑

올해 근로복지공단의 보증을 받아 생활안정자금 등을 빌린 저임금 근로자가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경기침체 탓에 취약계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1만226명의 근로자가 공단의 신용보증을 받아 408억3,200만원을 대부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7,257명, 293억원)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이 지난해 37억원에서 89억원으로, 본인 대학 학자금은 189억원에서 221억원으로, 임금 체불 생계비는 19억원에서 40억원으로 모두 늘었다.

공단 관계자는 "경기가 악화되면서 저소득자ㆍ취약 계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지원사업 이용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추가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 2월 말까지 신용보증지원사업을 이용한 근로자와 보증금액이 각각 50만명,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신용보증지원사업에 책정한 예산은 1,645억원이다.

신용보증지원사업은 일반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힘든 저임금ㆍ취약 계층 근로자의 보증 부담을 덜어주고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1.0%~3.0%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며 보증료율은 0.3%~1.0%다. 생활안정자금과 임금체불 생계비는 1,000만원, 대학 학자금은 2,000만원 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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