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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민간기업 일자리 1만개 줄어

7개월만에 감소세로

지난 8월 미국 민간기업의 일자리 수가 예상과 달리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고용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취업자는 1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만5,000명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당초 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7월 민간 고용도 3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이날 수정 발표됐다. 민간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부문별로는 제조와 건설을 포함한 생산 부문에서 4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서비스 부문에서는 3만개가 증가했다. 종업원 499명 이상의 대규모 기업에서는 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지만 중간 규모 기업과 종업원 수 5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에서는 각각 5,000개, 6,000개가 줄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3일 정부 부문을 포함한 8월 고용통계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센서스(인구조사)를 위해 채용됐던 임시직의 해고 여파로 일자리 10만개가량이 줄어들면서 실업률이 9.5%에서 9.6%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8월 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예정 규모는 3만4,768명으로 전달보다 17% 줄면서 2000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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