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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펜싱 "치열한 경쟁이 성공의 원동력"

남현희 "동메달도 정말 힘들구나 싶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획득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성공의 비결로 서로 지지 않겠다는 내부 경쟁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꼽았다.

남현희(31ㆍ성남시청), 정길옥(32ㆍ강원도청), 전희숙(28ㆍ서울시청), 오하나(27ㆍ성남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런던 로열탬즈 요트클럽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동메달을 따낸 감격을 함께 나눴다.

맏언니인 정길옥은 "후배들보다 나이가 많아 체력이나 기술이 떨어진다 싶을 때 자극을 많이 받았고 더 훈련에 매진했다"며 승부욕이 단체전 동메달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희숙도 "현희, 길옥 언니는 올림픽 경험이 있지만 난 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구슬땀을 흘렸다"고 답했다. 경기 중 왼쪽 손가락을 다치고도 부상 투혼을 발휘한 그는 "3ㆍ4위전 때도 많이 아팠는데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몰라 아픈 걸 잊고 뛰었다"며 "어제는 네 선수의 몸이 모두 가벼웠고 서로 웃으면서 '잘할 수 있다'며 격려하고 긴장을 풀어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땄던 남현희는 "단체전 메달을 따고 나서 '동메달도 정말 따기 힘들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힘들게 뛴 끝에 유럽 강국들을 제치고 3위로 시상대에 올라 네 명이 손을 번쩍 들었을 때 정말 말로 표현 못하게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이징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도 자신에게 두 번의 뼈아픈 패배를 안긴 '펜싱 여제'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대해서는 "개인전에서 진 뒤 4년간 준비한 시간이 떠올라 눈물이 났는데 베잘리가 먼저 다가와 껴안아주며 내 마음을 이해한다고 위로했다"며 라이벌을 칭찬했다.

몸 상태와 다음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다리 상태가 좋지 않은 지 정말 오래됐지만 금메달 꿈이 커 무리하며 훈련해 더 안 좋아졌다. 몸 상태가 너무 나빠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2016 올림픽에서도 뛰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해 한국에서 몸을 만든 뒤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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