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흡연율은 24.0%로 2013년(24.2%)에 비해 소폭(0.2%) 감소했다. 이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8년(26.0%)보다 2.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남성만 놓고 보면 흡연율은 2013년 45.8%에서 지난해 45.3%로 0.5%포인트 떨어졌다. 2008년(49.2%)과 비교하면 3.9%포인트 감소했다.
미세한 차이지만 흡연율은 떨어지는 반면 음주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월간 음주율'은 전년 59.5%에서 지난해에는 60.8%에 달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2008년 54.1%였다.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계속 음주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2008년 18.4%이던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18.7%를 기록, 거의 변동이 없었다.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남성) 혹은 5잔(여성)을 넘고 주 2회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비만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21.6%였던 비만율은 지난해 25.3%로 6년 사이 3.7%포인트 증가했다. 걷기 실천 등 운동을 하지 않아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0월 253개 시·군·구 2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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