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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처남 이창석 "전씨 일가 재산관리"…60억원 챙겨

서울중앙지검은 14일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전씨 일가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씨를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이씨가 전씨 차남 재용씨에게 자신 소유의 경기도 오산 땅을 헐값에 팔고 금융기관 대출과정에서 오산 일대의 땅을 담보로 제공해 준 의혹을 추궁했다.

이씨는 오산 땅을 포함한 전씨 일가 재산을 사실상 관리하고 분배해 준 역할을 했다고 시인했다.

또, 자신의 아버지이자 전씨의 장인인 이규동 씨의 의사에 따라 이같이 '재산관리인' 일을 맡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최근 잇단 압수수색 과정에서 오산 땅의 처분·활용과 관련해 전씨 일가가 작성한 문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재용씨는 이씨로부터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46만㎡의 땅을 공시지가의 10분의 1도 안 되는 28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년 뒤 이 땅을 한 건설업자에게 처분하려는 과정에서 계약금 60억원을 챙겼다.

검찰은 이씨가 '연결고리'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이씨에 대해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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