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5만원권에 등장하는 신사임당을 비교하는 글이 화제다. 이모씨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려 박 전 대표와 신사임당이 코에서 입술 모양까지 크게 닮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5만원권 신사임당은 박 전 대표를 닮았다. 코는 완전히 똑같고 눈썹과 눈매는 박 전 대표의 늙었을 때를 연상시킨다. 입술은 실제의 박 전 대표보다 못생기게 그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블로그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자 5만원권 신사임당 영정을 그린 이종상 화백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화백은 30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대표와 신사임당이 닮았다는 건) 처음 듣는 생소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진을 나란히 올려놓고 비교하면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고 진행자가 말하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 의원을 많이 흠모하는 어떤 환각증세가 아닌가 싶다.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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