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안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의 핵심은 전관예우 문제"라며 "안 후보자의 기부는 사안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안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구성한 사전검증위원회 사전검증위원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안 후보자가 기부 의사를 밝힌 시점과 의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미 안 후보자가 지난해 5개월 동안 변호사 활동 수익 16억원 중 4억여원을 사회에 기부한 것과 관련해 "3억원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세월호 참사 이후 정홍원 국무총리가 총리 사퇴 의사를 밝힌 뒤에 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총리 지명을 받기 위한 정치적 기부라는 의혹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안 후보자가 변호사 개업 이후 사건 수임에 있어서 떳떳하다면 사건 수임의 구체적인 내역과 사건별 수임액, 특히 자문 등 비송무계약 사건의 수임 내역과 수입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며 "안 후보자의 전관예우 논란과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설훈 새정치연합 의원은 "안 후보자가 전관예우 논란이 일자 재산을 환원하겠다는 것은 돈을 내놓고 총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재산 기부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국민들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사회에 환원하기만 하면 모든 죄가 없어지는지 묻고 싶다"며 "윤리 양심에 위배되지 않았는지는 국회에서 평가할테니 사건의 수임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해명 없이 환원으로 무마하려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재산의 환원이 아니라 재산의 형성과 전관예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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