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국내외 주식형펀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매물 압박에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3주 연속 하락했으며, 해외 주식형 펀드도 힘을 못 썼다. 다만 지난주 후반 재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순유입 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1.62%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대형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K200인덱스펀드는 -1.83%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부진했으며,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42% 하락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 또한 -1.15%를 보이며 주식형펀드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수창고, 기계, 운수장비 등의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 섬유의복 관련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82%,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또한 각각 0.08%, 0.18% 하락했으며 시장중립펀드도 0.23% 하락하면서 국내 모든 펀드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0.06% 하락했으며, 국고채 1년물은 0.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2.66%, 3년물과 5년물의 금리는 각각 3.8bp, 7.6bp 상승한 2.94%, 3.24%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초기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가 각각 0.05% 상승하며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1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는 한 주간 1.06%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04% 상승했지만,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각각 0.54%, 0.36%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도 각각 0.17%, 1.06%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주식펀드가 한 주간 2.70%의 플러스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와 글로벌주식펀드도 각각 0.88%, 0.19%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는 각각 3.56%, 3.29% 하락했다. 3중전회 폐막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개혁안에 다소 실망하며 중국주식펀드는 0.67%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전주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2% 하락전환했다.
순자산액이 100억원 이상인 펀드 대상, 1년수익률 상위순으로 나열. ◇유형구분 주 식 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초과 펀드. 혼 합 형: 약관상 주식투자한도가 10~70%인 펀드. 채 권 형: 주식투자가 불가능하면서 채권, CP 등 채권형 자산에만 투자하는 시가평가 펀드. 해외주식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면서 투자가능 주식의 2/3이상을 해외주식(또는 해외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크게 복합지역 투자형, 특정국가 투자형, 섹터주식 투자형으로 구분 자료제공: ZERO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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