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전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리버 하자드 페리급 유도미사일 프리깃함(소형 구축함)4척을 대만에 매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앞서 해당 법안은 올해 하원에서 장기간 계류됐다가 근래에서야 통과된 바 있다.
중국 외무성은 이날 친강 대변인의 언론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중국의 국내 문제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있으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해를 침해하고 있다”고 공개 항의했다. 아울러 “우리는 추가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만 대만의 극회의원들과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번에 팔기로 한 구축함을 구매하는 정도로는 중국의 막강한 해군과 전략적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만 정부 역시 국방예산 부족으로 4척중 2척만을 구매할 수 있다고 슬쩍 발을 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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