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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위안貨 절상 없을것"
입력2006-05-09 20:40:19
수정
2006.05.09 20:40:19
中 정부·학계 "20% 절상해도 中·美 무역불균형 해소 안돼"<br>성대·삼성硏, 한·중 국제포럼 개최 "2008년 이후도 변동폭 5~6% 선"
미국의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ㆍ학계 고위 관계자들이 급격한 절상 가능성을 반박하고 나섰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경제참모로 활동했던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장은 9일 성균관대학교와 삼성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한ㆍ중 국제포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 의회요구대로 위안화를 단기간에 조정할 경우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적자는 오히려 확대된다”며 큰 폭의 절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과 미국 양국은 이 같은 문제의 본질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며 “며 “위안화에는 이미 자유로운 변동의 여지가 충분한 만큼 대폭적이고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링(張蘊嶺)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 역시 “위안화가 평가 절상 추세에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 미뤄 급격한,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의 위원화 절상 압력에 대해 “미국 내 연구기관들조차 위안화가 20%가량 절상된다고 해도 현재의 중국과 미국간 무역 불균형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며 “미국이 정치적으로 위안화 절상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주궈위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중국경제성장과 인민폐 환율추세’라는 발표논문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는 환율상승을 제한해 안정적 경제사회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2008년 이후에도 위안화 변동폭은 5~6%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들은 현재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향후 20년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열분위기 해소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린 센터장은 “투자 증가로 1ㆍ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2%포인트 높은 10.2%를 기록했다”며 “과열 분위기를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고성장 추세를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빈부격차 해소와 사회적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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