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월과 변함없을 것으로 본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 2월 0.7%까지 오른 CPI상승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는 휘발유 가격이 4.4% 떨어지고 전기료도 0.6% 하락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6%나 내린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달과 비교해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당분간 물가 부담 없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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