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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두산 5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br>유희관 역투 LG 5대1로 꺾어<br>삼성 상대 12년만에 우승 도전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정규시즌 4위 팀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5대1로 이겼다. 이로써 3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정규시즌 2위 LG를 제치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것은 준우승을 차지한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두산은 지난 2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통합 챔피언에 오른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삼성과 두산의 7전4승제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4일 오후6시 대구구장에서 벌어진다.

두산은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은 2001년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4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은 두산이 역대 5번째다. 하지만 아직 정규리그 4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과거 4팀 모두 정규시즌 1위 팀마저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역투 속에 최준석이 쐐기 홈런을 터뜨려 LG를 물리쳤다.



전날 실책 4개를 저질러 자멸했던 LG는 4차전에서도 실책 때문에 선취점을 뺏겼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이원석과 오재원이 연속 안타를 쳤으나 임재철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사 후에는 최재훈이 평범한 내야땅볼을 쳤으나 LG 1루수 김용의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옆으로 흘리자 2루 주자 이원석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1-0으로 앞섰다.

반면 LG는 중반까지 두산보다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보내기 번트 실패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던 LG 타선은 7회초에 박용택의 2루타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또 LG의 실책을 틈 타 다시 리드했다. 2대1로 앞선 두산은 8회말 한꺼번에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타로 나선 최준석은 LG의 마지막 보루 봉중근을 상대로 짜릿한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오재일은 잠실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장타를 날렸다.

오재일의 타구는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다 중견수 박용택의 몸에 맞고 우익수쪽으로 흘렀고 이 사이 오재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4대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2사 후 오재원이 우선상 3루타를 날렸고 민병헌은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5대1로 달아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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