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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날 최적의 점심도시락 메뉴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을 위한 점심도시락 메뉴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중인 부모들이 많다. 이날 하루의 컨디션이 시험성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메뉴보다는 수험생이 평소 즐겨먹는 것을 중심으로 소화도 잘돼고 두뇌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식단으로 꾸며야 한다고 강조한다. 포천 한샘아카데미의 박경숙 대표 영양사는 “식사 패턴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면 안 된다. 힘든 시험을 보는 자녀들에게 별식을 챙겨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당연하지만 이것은 긴장한 학생들의 소화기관에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며 “평소에 즐겨먹으면서 위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반찬을 준비하되 균형 잡힌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은 뇌세포가 피로해지는 것을 방지해 집중력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사고력, 기억력, 언어 및 신경전달에 중요한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어린 수험생들이 쉽게 흥분하는 것을 막아준다. 콩, 두부, 생선, 살코기 등의 단백질을 이용한 반찬이 꼭 한두 가지는 들어가야 한다. 또 신선한 야채, 과일, 견과류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식단을 준비해 에너지가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당분이 많은 간식을 활용해 두뇌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기성 바로병원 내과 원장은 “포도즙이나 따뜻한 꿀물 등은 단당류로 뇌에 필요한 포도당을 신속하게 공급해주며 초콜릿의 경우 페닐에칠아민이라는 성분이 집중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높여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또한 뇌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물질을 전달하는 수분을 적절히 공급할 수 있도록 보리차나 생수 등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 영양사는 수능당일날 수험생 도시락과 간식의 메뉴로 ▦찹쌀흑미밤밥▦너비아니불고기▦메추리알조림▦참치견과류샐러드▦ 콩나물무국▦ 배추김치▦ 포도즙▦초콜릿▦제주감귤▦보리차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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