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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이집트 정정불안 글로벌 경제 변수로

글로벌 경제에서 최근 수주간 가장 큰 변수였던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11일(현지시간) 일단락됐다. 그러나 향후 개혁의 내용과 일정 등을 두고 정정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집트 사태는 국제경제에서 당분간 주요 변수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에는 오는 16~17일 주요 20개국(G2)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회의와 14일 미국 정부의 2012년 회계연도 예산안 제출 등 세계경제에 영향을 끼칠 만한 경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이집트 사태는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하야 발표로 일단 종결됐지만 실권을 잡은 군부와 야권 개혁세력들이 민주화를 위한 로드맵을 평화롭게 이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이집트 사태가 주식과 원유 등 주로 자산시장에 핵심변수로 작용했던 점에 비추어 투자자들은 향후 사태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해 G20 의장국인 프랑스에서 열리는 16~17일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 달러화 중심의 기존 기축통화체제의 개편과 ▦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환율문제, ▦ 현재 최대이슈인 전세계 식량위기에 대한 대처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 회의는 올해 G20 정상회의의 핵심논제들을 미리 의논하고 조율하는 자리인 만큼 결과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주요 경제지표들 중에서는 15일 발표되는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4.6%로 전달(5.1%)에 비해 둔화됐지만 1월에는 5.4%(블룸버그 전문가들 예상)로 다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또 올리는 등 현재 긴축정책을 본격화하는 마당에서 1월 CPI는 향후 긴축정책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핵심지표로 꼽힌다. 또 오는 14일과 15일 각각 공개되는 일본과 유로존의 지난해 4ㆍ4분기 GDP도 주요 관심대상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14일 의회에 제출할 2012년 예산안을 통해서는 재정적자 감축과 관련해 미 정부의 향후 경제운용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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