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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7월 16일] 고유가의 대안, 철도

최근 하루 평균 1만7,000~1만8,000명이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개통, 개통한 지 1년여 만에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탑승객 1만9,000명을 넘는 날도 갈수록 늘어 조만간 2만명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특히 출근시간대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는 서울지하철 5호선과 연결되는 김포공항역을 통해 출퇴근하는 인천시민들이 공항철도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또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의 공항철도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이용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고유가의 여파가 현실화된 올 4월부터다. 이때부터 하루 평균이용객이 전월 대비 1,000명 정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공항철도 2단계가 완전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 이용객 급증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1단계 구간인 인천공항~김포공항만 운행하고 있어 이용객 증가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개통 이후 매월 꾸준히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고유가의 여파로 그 증가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고유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공항철도 외 지하철ㆍ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이용객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항철도는 이번 이용객 증가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월 말부터 임직원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가 이용안내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 등 공항철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공항철도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이 정확한데다 쾌적하고 리무진버스에 비해 요금도 저렴하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항철도 임직원들은 고유가의 여파로 늘어난 이용객들이 계속 고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고의 친절서비스로 보답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는 버스와 달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철도를 많이 이용하고 철도시설이 늘어날수록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참에 친환경 철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공항철도를 사랑하는 고객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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