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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이란 양자 정상회담 가능성 열려있다”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양자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제68차 유엔 총회장에서 두 정상의 회동이 무산된 것에 오바마 대통령이 실망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의 비공식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리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지도부와 마주 앉아 대화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면서 “다만 이란 지도부가 핵무기 프로그램 해결에 진지한 자세를 보일 때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회동이 이란 측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를 과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면서 “진전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가능한 방식을 통해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이 36년 만에 처음으로 회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지만 이란 핵 문제의 ‘외교적 타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카니 대변인은 이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제재를 언급한 뒤 “로하니 대통령도 이란 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충격을 확인했다”면서 “이것이 이란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고, 이는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이란은 핵무기 야욕을 포기하겠다는 검증 가능하고 확인할 수 있는 합의를 통해 국제사회에 다시 편입해서, 고립을 끝내고, 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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