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상 차려놓으면 숟가락만 들고…'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상을 차려 놓으면 숟가락만 들고 나와서 다 챙겨버린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전 의원은 12일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미디어법 처리에 대한 박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나는 처음부터 박 전 대표가 미디어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했을 때부터 비판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상당한 노력과 투쟁의 과정속에서 상을 차려 놓으면 숟가락만 들고 나와서 다 챙겨버리는 것이 아니냐"며 "대단히 정직하지 못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실상 화해한 것이라고 봐도 좋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남북화해, 그리고 국민통합을 필생의 과업으로 여겨 오셨던 분"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화해의 악수를 거절하셨을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조금 더 바라셨다면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웠던 동지로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오늘의 문제에 대해서 동지적인 인식을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