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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약세 지속…3년 만에 최저치

상파울루 증시는 연중 최저치 기록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가치가 3년 만에 최저치를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오름세(가치하락)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환율은 15일(현지시간) 달러당 2.002헤알에 마감됐다. 지난 2009년 7월10일 달러당 2.002헤알 이후 최고치다. 헤알화 환율은 이달에만 4.96%, 올해 들어서는 7.12% 상승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헤알화 환율이 달러당 2헤알을 넘으며 헤알화 가치가 하락한 것을 그리스 위기 등 대외 여건의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또 환율은 당분간 달러당 1.85~2헤알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현재의 달러화 강세가 브라질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유리한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 경제팀은 헤알화 환율이 달러당 2헤알 선에서 유지돼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인플레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5만6,237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올해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해 12월19일의 5만5,298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3월 중순 한때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날을 고비로 0.91%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수는 이달에만 9%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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