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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16% 하락…양적완화 종료 우려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 고용지표가 일부 개선됐음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QE) 조치를 조기에 종료할 것을 검토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9포인트(0.16%) 내린 1만3,391.36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5포인트(0.21%) 떨어진 1,459.37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0포인트(0.38%) 하락한 3,100.57포인트에서 각각 종료됐다.

이날 공개된 ‘2012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RB의 일부 위원은 회의 당시 지나친 채권매입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면서 연말 전에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대부분의 위원들이 경기상황을 감안해 연말까지 이 조치를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해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FRB 회의에서 조기종료가 검토됐다는 것 만으로도 투자자들은 불안해했다.



민간고용 지표는 개선됐다.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집계한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21만5,000명 늘어나 시장 예측치 13만3,000∼14만9,000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도 많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업자는 37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것이지만 연말연시 연휴로 주 정부의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풀이가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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