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누이(51) 펩시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2일 퇴임하는 스티븐 레인먼드 회장의 후임으로 선임됐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누이는 인도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로 유학, 경영학석사(MBA)과정을 마친 뒤 1994년 펩시에 합류했다. 2001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다 지난해 10월 CEO에 올랐으며 이번에 세계 2위의 음료회사 CEO 겸 회장이 됐다. 누이는 펩시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게토레이 제조사인 퀘이커오츠 인수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뛰어난 사업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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