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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이 개막 전부터 한글 픽셀 자모 외벽, 관객과 상호 교감하는 쌍방향 영상시설 등 참신한 구조와 아이디어로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인에게 첫선을 보인 26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오전11시부터 중국인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순식간에 길이가 200m에 달했다. 이날 중국 관람객들은 한글 픽셀로 이뤄진 외부구조, 개방형 공연구조, 환경, 도시 등을 주제로 첨단 3D TV를 이용한 쌍방향 게임, 한중 우정의 화합과 감동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물 '코러스 시티' 등을 즐기며 웃기도 하고 때로는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쓰촨성에서 왔다는 장잉(47)씨는 "한국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한눈에 조명하고 한중 우호 교류 증진을 메시지로 전달하는 IT 전시영상이 인상적이다"며 "특히 환경을 주제로 가까이 다가서거나 손을 흔들면 나무가 생겨나고 낙엽이 날리는 '그림자 쌍방향 전시'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국관 부지면적은 6,160㎡로 주최국인 중국관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로 세계에서 높아진 경제위상을 대변했다. KOTRA는 엑스포가 열리는 6개월 동안 매일 3만5,000여명씩 600만명의 중국인이 한국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는 KOTRA의 조환익 사장은 "이번 한국관은 IT강국, 친환경을 주제로 전시ㆍ영상을 통한 한중 우호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중국 내 혐한 의식을 불식시키고 제2의 한류 붐은 물론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호기를 잡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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