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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즈 레터] 분산투자는 필수
입력2008-04-27 10:35:45
수정
2008.04.27 10:35:45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아 난리입니다. 원유,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생필품 가격도 슬금슬금 상승하고, 땅값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도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돈을 갖고 있으면 손해입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 실물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만한 투자수단이 없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3월중 전국의 땅값은 1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새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 결과에서도 부동산의 위력은 입증됐습니다. 상당수가 ‘강부자(강남 땅 부자)’ 소리를 듣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가 그리 쉬운 일입니까. 알짜 부동산을 찾는 것은 둘째 문제입니다. 우선 상당한 돈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합니다.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있는 사람들이나 명함을 내밀 수 있는 무대입니다. 주식이라면 100~200만원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다릅니다. 최소한 수천만원은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 정도 돈이 없다면 다른 수단을 찾아야 합니다.
원자재 펀드 같은 투자 수단이 부각되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원자재 펀드는 큰 돈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투자하면 눈덩이 불 듯 자산이 늘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역사는 이런 낙관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원자재 펀드 수익률 곡선을 보면 마치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국제 원유 가격은 우고 차베스 베네주엘라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급등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날씨가 따뜻할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나오면 이내 급락세로 돌아섭니다.
원자재 펀드는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수단입니다. 하지만 원자재 펀드가 유일한 투자수단일 수는 없습니다. 요즘처럼 물가상승 때문에 실질 수익률이 떨어지는 때일수록 합리적 판단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분산투자는 안정적 수익을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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