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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배달 사건에 日재계 심각한 우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반대의견을 밝힌 후지제록스 회장 집에 실탄이 배달된 사건을 두고 일본 재계에서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전했다.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니혼게이단렌(日本經團連) 회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테러는 절대 안된다. 그런 일이 있으면 어떤 것도 말할 수 없게된다"며 사건을 공개한데 이어 20일에도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야마구치 노부오(山口信夫)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매우 유감스럽다. 언론을 폭력으로 방해하는 것은 나쁘다"며 "고바야시 요타로(小林陽太郞) 후지제록스 회장은 그런 일도 예상하면서 용기있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우시오 지로(牛尾治朗) 경제동우회 전 대표간사는 20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출석한 뒤 "그런 일은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좋지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경찰은 고바야시 회장이 평소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사견을 밝혔던 점에 주목, 실탄 배달 사건이 이에 반감을 가진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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