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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일을 사랑하면 꼭 성공"

직장인에게 들려주는 李사장의 조언

“자신의 일을 사랑하라.” 이기태 사장이 말하는 직장인의 성공 비결이다. 이 사장은 “뛰어난 수학자가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수학을 더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일을 좋아하다 보면 어느덧 성공가도를 달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을 좋아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책도 빨리 만들어낸다는 게 그의 믿음이다. 일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은 업무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승화된다. 지난해 봄 휴대폰 단말기를 생산하는 구미공장 임직원들은 혀를 내둘러야 했다. 이 사장은 오전11시부터 밤11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오후3시에 생산 관련 회의가 끝나자 마자 자재 창고로 직행했다. 창고에 들어서자 마자 그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자재 관리 상태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즉시 회의를 소집해 자재관리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자재 창고에서 시작된 회의는 밤11시에야 끝이 났다. 더욱이 회의 방식도 줄곧 선 채로 토론을 벌이는 이른바 ‘스탠딩 회의(Standing Meeting)였다. 무려 8시간 동안 서서 회의를 진행한 셈이다. 밤11시에 창고를 나설 때 그는 숙제를 말끔히 해결한 듯 개운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이 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 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자주 지하철 강남역 주변을 배회(?)한다. 젊은이들의 행동이나 차림새에서 이들의 생각과 감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첨단 휴대폰의 최대 수요계층은 바로 젊은이들이다. 젊은이들을 모르는 것은 바로 고객을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1년 365일 내내 나의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키워드는 바로 ‘고객’과 ‘품질’”이라고 말했다. 고객을 알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강남역 주변을 거닐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마라톤 회의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사장은 ‘삼성 휴대폰은 고가(高價)’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그는 “품질이 뛰어나면 거기에 상응하는 값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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