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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1일 기자회견…신공항 입장 표명
입력2011-03-31 10:42:56
수정
2011.03.31 10:42:56
유감 표명하고 ‘국익 위한 평가결과 수용’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 4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고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신공항 건설 공약이 결과적으로 백지화된 점에 대해 다소간의 유감을 표할 예정이지만 지난 2009년 세종시 건설 공약 수정 때처럼 공식 사과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공항 백지화가 객관적 평가에 따른 결과인 만큼 세종시 수정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신공항 백지화가 중립적인 입지선정위원회의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며 국익 차원에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을 하기로 한 것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대선 공약 사항이고 국정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신공항 후보지였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지역민과 지자체장, 지역구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을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등 국민들로부터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30일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국민께 잘 이해시켜달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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