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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리카 4개국 정상 초청… 중국에 맞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ㆍ세네갈ㆍ말라위ㆍ카보베르데 등 아프리카 4개국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를 순방하는 등 중국이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는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풀이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정상과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강화 방안과 무역·투자 확대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초청된 4개국 정상은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호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카보베르데 총리 등이다.

10억 인구에 풍부한 자원이 있는 아프리카 대륙을 놓고 중국과 미국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그 동안 국내정치와 중동문제 해결에 치중하느라 아프리카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이에 반해 중국은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투자를 비약적으로 늘려 최대 교역국이 됐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아프리카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높아지고 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아프리카 외교’를 놓고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우리는 아프리카를 위한 건설적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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