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강원도 인제군의 육군 제12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주(22~26일) 중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겠느냐"며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하고 야당 요구를 안 들어줄 수 없으니 검찰 발표 후 운영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완구 원내대표도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수사가 끝나면 야당과 협의해 적절한 판단을 하겠다"며 "열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여당 지도부의 발언은 야당의 보이콧으로 각 상임위가 열리지 않아 통과되지 않고 있는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 시점에서 국회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것은 기업이 제대로 일하게 도와줄 것인가"라며 "민생경제 활성화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3법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날도 운영위를 조속히 열 것을 요구하면서 여당을 압박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당장 월요일부터 운영위를 소집하고 상임위도 열어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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