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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진화되나] IMF, 300억유로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
입력2010-05-10 17:23:12
수정
2010.05.10 17:23:12
55억유로는 즉각 집행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9일 그리스에 대한 3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다.
이번 구제금융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IMF가 앞으로 3년간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총 1,100억유로의 패키지 구제금융 중 일부다. IMF 구제금융 지원자금 중 55억유로는 즉각 집행되며 연내 총 100억유로가 그리스에 지원될 예정이다.
구제금융 지원액 300억유로는 IMF 그리스 배정 쿼터의 32배에 달하는 규모로 긴급금융지원 절차를 거쳐 승인이 이뤄졌다. IMF와 유로존 국가들의 구제금융 지원은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 금융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시장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성명에서 "그리스 지원조치는 유로존 안정과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폭넓은 국제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유럽연합(EU)과의 공조를 통해 그리스의 성장과 일자리를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IMF는 그러나 그리스에 이어 재정위험 국가로 지목돼 구제금융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대해서는 IMF 지원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존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는 "현재 포르투갈이나 스페인과는 지원 논의가 진행 중인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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