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5호선 마장역 주변에 600여가구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15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구는 최근 성동구 마장동 793-1 일대 '마장2구역'에 대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 공람 공고를 냈다.
마장역 남쪽 3만3,190㎡ 규모의 마장2구역은 지난 2007년 서울시에 정비구역지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 구역 내 택시차고지 소유주인 신촌택시의 반대로 5년 동안 사업이 진전되지 못했다.
성동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신촌택시 측과 차고지를 존치하는 대신 위치를 변경하기로 최종합의가 이뤄졌다"며 "가장 큰 갈등요소가 사라졌기 때문에 정비구역 지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 측은 공람공고가 끝나는 대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시에 정비구역 지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개발 추진위원회 측은 용적률 190%를 적용해 총 602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마장2구역은 마장역 남쪽에 인접해 있는 역세권으로 남쪽으로는 한양대, 한양사대부중ㆍ고가 자리잡고 있다. 또 내부순환로ㆍ동부간선도로와 곧바로 연결되며 주변에 금호어울림ㆍ래미안등 중소규모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신광수 마장2구역 추진위원장은 "반대가 가장 심했던 신촌택시 측과 합의가 끝났고 주민 대다수가 개발을 원하고 있어 조합설립 등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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