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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과 연쇄회담… 대북 대화모드 설명

아베와 만남은 불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등과 연이어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SEM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리 총리와의 만남이었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 안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날 만남에서는 민감품목 등 세부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국 정부가 연내 타결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0회의에서 양국이 FTA 협상 타결 선언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 선장이 불법조업을 하다 우리 해경이 쏜 권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서해 불법조업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후속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ASEM 선도발언에 이어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15일 열린 판문점 군사회담을 비롯해 최근 남북 간 대화 모드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중국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ASEM 참석에 앞서 "박 대통령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약식이나마 한일 정상 간의 대화를 기대했지만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군위안부, 과거사 왜곡 등에 대해 아베 총리가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보일 경우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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