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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학생 '온라인 대박'

홈피에 광고·게시판 공간등 판매…개설 4개월만에 10억 벌어


아이디어 하나로 인터넷상에서 불과 넉달만에 100만달러(약 10억원)를 번 학생이 나왔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경영학도 알렉스 튜(21)는 어느날 학비를 마련할 궁리를 하며 침대 위에서 뒹굴던 중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홈페이지를 누구나 게시판이나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작은 픽셀 단위로 나눠 팔아보자는 것이었다. 물론 각 픽셀은 공간 사용권자의 인터넷 사이트와 링크된다. 이렇게 해서 그의 밀리언달러홈페이지(www.milliondollarhomepage.com)가 탄생했다. 컴퓨터 화면상의 작은 점(dot)하나에 1달러, 대략 작은 글자 크기인 가로ㆍ세로 각 10도트짜리 공간 사용권은 100달러다. 그는 먼저 형제들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홈페이지 게시판 공간을 팔아나갔다. 이렇게 1,000달러가 모이자 그 돈을 모두 털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냈다. 기사가 나가고 인터넷을 타고 소문이 확산되자 중매사이트에서 카지노, 부동산개발업자에 이르기까지 온갖 곳에서 게시판 공간 매입문의가 빗발쳤다. 이렇게 해서 지난 4개월간 알렉스는 91만1,800픽셀을 팔아 9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고, 그의 홈페이지는 마치 런던 타임스 광장을 밝히고 있는 온갖 전광판처럼 알록달록한 각종 광고와 로고, 게시문 등으로 화려하게 치장됐다. 그의 고민은 이제 학비가 아니라 홈페이지를 관리하느라 학업에 몰두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아마 학업을 더 이어가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온라인 공간에서 돈버는 방법을 찾아낸 그의 독창적 아이디어에 주목한 인터넷 업체들로부터 손짓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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