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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형 유통호재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이랜드그룹의 송도 투자소식과 올해 중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롯데그룹의 (가칭)'롯데몰 송도'의 착공이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4월 초 현대백화점의 송도 명품아울렛 사업 진출 소식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한 호재로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과 앞서 분양했던 단지들의 빠른 계약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통호재에는 송도국제도시의 지리적 이점과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리적으로 인천공항과 가깝고 중국 관광객까지 공략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현재 인구가 5만명 가량인 송도국제도시에 국내대형유통사의 대형복합단지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잇따른 유통업체 계약=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 합작사)는 지난해 11월 ㈜이랜드 리테일과 백화점, 쇼핑몰, 호텔 및 계열사 사옥을 짓기 위한 업무ㆍ상업시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랜드 리테일이 개발할 부지는 롯데쇼핑타운 예정지역이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 2015년 이 모든 시설들이 완공되면 수도권 지역의 최대 복합 상권을 이루게 된다.
이랜드 임직원을 포함한 3,000여명이 송도에서 근무하게 돼 주변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맞은편에 조성되는 (가칭)'롯데몰 송도'에는 롯데그룹이 송도국제도시에 1조원을 투자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으로 구성된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송도TP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5일 현대백화점-홈플러스-대상산업㈜과 송도TP 확대조성단지 비즈니스 구역(Cr블럭) 8만1,073㎡에 대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대상산업㈜은 조만간 공동으로 외국투자법인을 설립한 뒤 비즈니스 구역을 지분에 맞게 나눠 부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과 함께 국내 백화점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백화점은 그 동안 경쟁사와 달리 명품 아울렛 사업에 진출하지 않아 이번 투자 소식은 더욱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유치 규모는 모두 1조2,000억원대로 오는 2014년까지 현대백화점이 1조원, 홈플러스가 1,200억원, 대상산업㈜이 8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현대백화점은 5만9,927㎡의 부지에 2단계로 나눠 명품아울렛과 백화점을 지을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1만5,769㎡의 부지에 극장, 식음료, 편의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게 된다. 또 대상산업㈜은 5,378㎡의 부지에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호텔을 비롯해 오피스텔, 의료, 판매, 전시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송도지역에 쏟아진 호재는 이 뿐만이 아니다. 송도지역에 삼성전자가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제약 합작사를 세울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동아제약이 바이오시밀러 공장 개설 등 투자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분양시장도 호재 기대=송도 분양시장은 현재 교육호재에 따른 따뜻한 봄을 만끽 중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포스코 교육재단의 자율고 유치소식과 채드윅 국제학교의 송도행 등으로 송도의 전셋값은 상승하고 적체됐던 미분양 물량도 회수되고 있다.
명문교육학군 형성이 분양성공에 미친 영향은 계약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더욱 여실히 확인 할 수 있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1·2차'의 계약자 중 뛰어난 교육환경 때문에 계약했다는 응답자가 1차 분양에서는 41%, 2차 분양에서는 71%의 높은 비율로 나타나 '에듀 송도'로서의 미래가치를 인정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인천 지역 학업성취도 결과 상위권을 차지한 해송중, 신송중, 신정중 등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매년 서울대 합격생을 30여명 내외로 배출해 서울대 양성소라 불리는 포철고가 송도에도 들어선다고 발표되자, 송도 포스코 자율고 설립 예정 부지 옆에 위치한 그린애비뉴의 분양권 매물이 회수되는 등 인천 송도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분양침체기를 겪고 있던 송도 부동산 시장은 되살아나며 지난해 12월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1차'는 계약시작 한달 만에 70%의 계약률을 기록했으며 2차 역시 정당 계약기간 3일간 계약률 54%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송도의 주거인프라가 다소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수요자들에게 교육이슈로 인한 젊은 수요 창출과 그에 따른 지역 상권ㆍ문화 선도지역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제시해주고 있다. 여기에 이미 가시화 된 여러 대기업투자까지 더해진다면 '에듀 송도'와 함께 '살아있는 송도'까지 더해져 젊고 미래가치 높은 도시로 발돋음 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공원의 경관이 개선되고 시설이 확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센트럴공원 9경 발굴을 위해 올해 모두 34억원을 투입해 상반기 안으로 능소화, 히말라야시다, 왕벚나무, 억새식재, 철쭉동산, 꽃사슴 동산, 지구촌의 얼굴 설치, 아이타워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변카페를 확장하고 이곳에 꽃사슴을 들여오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센트럴공원의 9경은 수상택시에서 바라보는 경관(1경) → 흐드러지게 핀 철쭉동산(2경) → 전통문화가 피어나는 한옥마을(3경) → 호수교에서 바라보는 석양(4경) → 아이타워와 조우하는 지구촌의 얼굴(5경) → 바람소리 들려오는 억새밭(6경) → 한가로이 풀을 뜯는 꽃사슴(7경) → 송하정의 아름다운 달빛(8경) → 송도 비치 해수 풀장(9경)으로 구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센트럴공원의 시설 확충과 병행해 공원 9경이 만들어지면,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관람 코스가 개발되고, 센트럴공원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져 이용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원 9경을 활용해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스템프 투어 개발, 공원 9경 기념엽서 제작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스템프 투어를 마친 이용객에게는 수상택시 할인,카페테리아 음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센트럴공원 이용활성화 계획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카페테리아를 오픈하고, 수상체험시설 운영을 확충해 수상택시, 파티보트, 카누, 수상자전거, 워커베이 등이 도입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송도국제도시가 연간 115조원 규모인 '녹색기후기금'(GCFㆍGreen Climate Fund) 유치전에 뛰어들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5일 녹색기후기금 유치 신청서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임시사무국에 제출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허리 역할을 맡게 된다. 송도국제도시를 유치도시로 확정한 우리나라는 GCF 사무국 유치전에서 독일, 멕시코, 스위스와 경쟁하게 된다. 독일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17차 유엔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17)의 수석대표 연설에서 유치 의사를 밝히고 GCF에 4,000만 유로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스위스는 1차 이사회를 자국에서 열고 전문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임시사무국 운영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한바 있다. UNFCC 당사국 총회는 2010년 멕시코 칸쿤 회의에서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약 115조원)의 녹색기후기금을 모금해서 개도국의 산림 보호와 청정에너지 기술 이전에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40개국이 참여한 녹색기후기금 설계위원회가 기금설계방안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선진국 15개국과 개도국이 참여하며 한국은 개도국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선진국이 예산을 얼마나 부담할지, 민간은 어느 정도 참여할지는 올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총회(COP18)에서 합의된다. 2020년 GCF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직원은 5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9월 완공되는 국제기구용 빌딩인 아이타워(I-Tower)의 15개 층(2만1,500㎡)을 무상으로 임대해 줄 예정이다. 회의실을 연 20일씩 공짜로 사용할 수 있고, 정보통신시설과 전기ㆍ상수도 사용료도 지원해 준다. 정부는 GCF 운영비로 올해 200만달러를 지원하고, 유치에 성공하면 내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0만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2014~2017년까지 개도국의 역량 구축을 위해 총 4,000만달러를 신탁기금 형식으로 내놓으며 운영방식은 GCF와 협의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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