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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분투자 조심

부천일대 주민들이 '추진위' 만든 곳 많아<br>소문만 듣고 매입했다가는 낭패 당할수도

도심 재개발ㆍ재건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분 소유자들끼리 자체적으로 재개발에 나서겠다는 곳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은 재건축과 달리 지분 소유자들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소문만 듣고 이 일대 지분을 매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천시 상동의 주택가에서는 ‘상동 역세권 재개발 추진위’가 형성돼 있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3일 “현재 (재개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추진위를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상동시장을 끼고 있는 이 일대는 중동 주공아파트와 중동 대로 건너편의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는 주택 단지다. 부천시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재개발은 기본계획이 수립돼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재개발이 아니라 재건축을 얘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토지 및 건축물이 낙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재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도로ㆍ상하수도ㆍ공원ㆍ공용주차장ㆍ녹지ㆍ공공용지 등의 정비기반시설도 함께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그만큼 까다롭다. 반면 주거환경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집 값 상승에는 유리하다. 인근 공인중개소의 한 관계자는 “같은 사람이 여러 지역에서 자칭 ‘추진위’를 구성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택이 많은 오정동 부근에도 비슷한 추진위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중개소에 따르면 상동 주택단지의 지분 가격은 지난해 중순 3.3㎡당 800만원대에서 현재 1,000만원 안팎으로 올랐다. 부천시 재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2010년까지 기본계획 재정비를 위해 구도심권을 대상으로 재개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부천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것이지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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