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영통 김진표-박찬숙 "2% 부족" 표심잡기 안간힘
| 경기 수원 영통에 출마한 김진표 통합민주당 후보가 2일 지역구 내 삼성전자공장 앞에서 유권자의 한표를 부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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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가 2일 영통사거리에서 유권자의 한표를 부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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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 영통구. 2일 이곳을 찾아 만난 유권자들로부터 체감한 판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을 연상시킬 정도로 분별하기 힘들었다.
유권자 상당수는 부총리 겸 제정경제부 장관 출신인 김진표 통합민주당 후보와 스타 앵커 출신인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 사이에서 아직도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불과 1~2% 차이의 초박빙 판세를 반영하듯 유세에 나선 두 현역의원의 미간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히 배어났다.
이날 김 후보의 유세 장소는 삼성전자 수원공장 앞.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이따 이따요'를 개사한 로고송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흔들면서 표심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김 후보는 비 내리는 날씨에도 횡단보도를 바쁘게 건너다니며 시민과 악수를 나눴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는 적극 협조하겠지만 대운하와 영어몰입교육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영통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를 시작했다. 지나가는 시민에게 방송인 출신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정부는 이제 막 운동화 끈을 묶은 마라토너인데 벌써 견제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했다.
대학생들의 양 어깨를 가볍게 잡거나 노인들의 손을 붙잡는 등 따뜻한 이미지를 주려 노력했다. 영통에는 이밖에 임희수 자유선진당, 이종철 평화통일가정당, 최윤호 무소속 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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