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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印尼의 한류 정착과정·확산방안 담아

■ 아빠까빠르? 인도네시아 (김상술 지음, 그린누리 펴냄)


지난 해 7월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인'찌아찌아족'이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이름도 생소한 이 민족이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한글 열풍은 찌아찌아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 주요대학에는 한국어 강좌 및 한국어 학과가 개설돼있다. 한글은 인도네시아 내 한류를 타고 계속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거리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아빠까빠르?(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인사말)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를 처음으로 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과서 같은 책이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로 4년간 문화홍보업무를 담당했던 저자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소개와 한류의 정착과정과 향후 확산 방안 등을 담았다. 책은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문화교류나 한류를 연구하는 사람에게 기본적인 지식을 주고 있다. 저자는 천혜의 자원과 노동력이 있는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큰 기회의 땅이라고 말한다.특히 동남아시아 어느 나라 못지 않은 한류열풍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사이 거리를 더욱 좁힌다. 2002년 여름 드라마 '가을 동화'가 처음으로 방영됐을 때 시청률은 11%에 달했다. 가시청 인구가 약 2,500만 명에 이르는 수치다. 드라마의 인기는 출연진의 인기와 더불어 액세서리나 패션도 함께 유행시키며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후 한국드라마는 지속적으로 소개돼 2005년에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 7편에 이르게 된다. 책은 한류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의 소개 및 이민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자녀 교육 환경에 대한 조언까지 포함시켰다. 또 위기 상황시 쓸 수 있는 연락처까지 담아 인도네시아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충실한 안내서 역할을 한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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