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호(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강의에 나선다.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FTA 협상을 설명하고 FTA 관련 동향 및 통상 이슈 등을 기업들에 전하는 것이다.
10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박태호 본부장은 12일 오전8시 SK본사에서 '한국의 대외무역 관계와 FTA 정책'을 주제로 강의를 한다. 박 본부장이 개별 기업을 찾아 주요 임직원을 대상으로 FTA 관련 강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 본부장은 이어 14일 오전7시에는 LG본사에서 열리는 'LG포럼'에 참석해 같은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는 이들 기업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교섭본부의 한 관계자는 "한미, 한ㆍ유럽연합(EU) FTA가 발효됐고 한중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FTA에 대한 향후 전망과 정책방향이 사업에 중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통상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수장으로서 기업들의 FTA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박 본부장은 평소에도 강의라면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지난 3월 있었던 중소기업간담회는 물론 각종 포럼에서도 FTA 관련 강연을 계속 해오고 있다. 취임 이후에는 출입기자단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면서 'FTA 추진현황'을 브리핑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