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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회담 2주내 결정, 이르면 이달말 실현될듯
입력2009-09-13 17:44:17
수정
2009.09.13 17:44:17
지난해 말 6자회담 중단된 이후 단절됐던 미국과 북한의 공식 대화가 이르면 월말 또는 다음달 초께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 2주일 내에 (회담시기ㆍ장소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데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말해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최근 한국과 중국ㆍ일본 등 3개국 순방에서 북미 양자대화 재개에 대한 이해를 구했음을 시사했다.
북미 대화가 결정되는 시점은 유엔총회와 피츠버그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이후인 이달 말로 예상되며 대화재개가 결정되면 보즈워스 대표가 평양을 방문하는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미 보즈워스 대표의 평양방문을 요청했다. 보즈워스 대표가 방북할 경우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대북특사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해 6자회담의 틀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6자회담을 진전시킬 수 있다면 양자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는 것 외에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며 "북미대화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엔총회에서 고위급 지도자들이 6자회담 참가국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총회 기간 중 북한과 대화장소와 형식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북한과의 뉴욕 채널을 통한 접촉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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