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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떨어진 대학 알리미 개선

정부가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 알리미’에 25억을 투입한다. 4년 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급조한 탓에 시스템 안정성이 떨어지고, 이용자들의 정보 검색도 불편해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제정 및 시행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한 정보를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사이트에 공시해왔다. 439개 대학의 등록금ㆍ장학금 현황 등 72개 항목이 공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정보 공시제도를 바꾼다고 15일 발표했다.

우선 공시 항목을 현재 72개에서 67개로 줄인다. 연간 8회인 공시 횟수는 절반인 4회로 축소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무분별한 공시항목 추가로 공시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져 조정할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등록금 현황 공시시기도 바뀐다.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에 맞게 기존에 2ㆍ7월에 제공되던 등록금 현황은 대학 회계가 3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4ㆍ11월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지나치게 학교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 대학의 회계 절차가 있고 등록금 산정 순서가 있다 보니 불가피하게 공시 시기를 늦췄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공시시스템 개선에 25억원을 투입한다. 주된 이유는 시스템 보완작업 때문이다.

현재는 전산망이 하나 뿐이라 과부하에 취약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공시 업무의 50%가 몰리는 8월에 서비스가 중단될 뻔한 위기를 넘긴 적도 있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비스 시작 당시 급하게 만드느라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완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 동안 대학 알리미는 낮은 인지도로 인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학 새내기인 오정은(고려대ㆍ19)씨는 “들어 본 적은 있지만 주변에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하루 평균 200~300명이 대학 알리미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시스템 개선작업이 이루어지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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