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통계청은 2011회계연도(2011.4~2012.3)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6.9%에 그쳐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인도 정부가 현 회계연도 예산을 편성할 때 산정한 9%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회계연도 인도 경제의 성장률은 8.4%였다.
민간 전문가들의 예상은 더 어둡다. AFP에 따르면 민간 전문가들은 현 회계연도 인도 경제의 성장률이 6.3%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인도의 제조업은 현 회계연도 3.9% 성장에 그쳐 7.6% 성장을 기록한 지난 회계연도의 절반을 조금 웃돌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사들도 인도 경제를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6일 인도가 '투자 등급'의 바닥인 BBB-임을 상기시키면서 성장 둔화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S&P 관계자는 인도의 신용 전망이 "안정적"임을 강조하면서, 조만간 등급이 강등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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