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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B 칼보 괌 주지사 "日 방사성 오염에 안전… 걱정말고 놀러 오세요"


"괌은 (방사능 오염에)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에디 B 칼보(사진) 괌 주지사는 최근 주지사 관저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태로 인한 방사성 오염 우려가 괌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한국 관광객이 예전처럼 계속 많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괌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괌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지난해 총 13만4,692명으로 일본 관광객(89만3,716명)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일본 원전 사태로 괌도 방사능 피해의 영향권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지난 3월 한국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율은 사상 최고 수준(25%)으로 치솟았다. 칼보 주지사는 "방사성 오염의 파장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가는데 괌은 일본에서 멀리 남쪽에 있다"고 설명하고 "일본에서 오는 물품을 매일 검사하고 공항 등 주요 시설의 방사성 오염 여부도 점검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늘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괌 정부는 이를 위해 국토안보부와 주 방위군, 환경보호청 등과 연계를 통해 ▦ 일본 및 태평양 지역의 날씨 확인 ▦ 일본발 수화물 및 상품의 철저한 조사 ▦ 괌의 방사선 검출량 실시간 공개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괌 환경보호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괌의 방사선 수치(감마선 기준)는 지난달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에도 시간당 0.01밀리렘(mrem)을 넘지 않아 정상 수준(시간당 0.005 ~ 0.020mrem)을 유지하고 있다. 괌 환경보호청 웹사이트는 매일 업데이트된 방사선 수치를 공개한다. 칼보 주지사는 "괌은 방문하기에 안전한 곳"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 관광객이 걱정하지 말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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