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조기 재정집행은 지방재정 안정을 저해하고 업체부담이 가중 되는 등 역효과가 발생 될 수 있어 정부차원에서 재검토가 필요 합니다" 염태영(사진) 수원시장은 11일 중앙정부의 예산조기 집행에 대해 "중앙정부의 예산 조기집행은 세끼식사 중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몰아서 먹는 것과 같아 이는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는 지름길"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기집행보다는 적정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중앙정부의 예산조기집행은 지방자치와 지방재정 건전성 문제에 위배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조기집행으로 인한 이자손실비용 등은 국가예비비로 전액지원하고, 국고보조금의 신속한 자금 교부와 함께 자치단체별 특수성을 감안해 대안을 모색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수원시는 기존 대중교통을 대체할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추진했던 경전철 사업을 접고 대신 노면전차와 바이오탈 트램 등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염 시장은 "소음 발생과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수원의 자연경관과 맞지 않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고가형 경전철 보다는 소음과 비용이 적게 드는 노면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가 토론회와 유럽선진도시 견학도 마친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면전차 도입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 경기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올해 추진 예정이었던 초등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올 2학기부터 앞당겨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의회와 협력해서 초등학교 전체 시행을 위한 추가편성 소요액 20억여원을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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