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팩으로 여심을 움직입니다." 피부ㆍ모발관리전문점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의 장동원(36) 대표는 26일 "기본에 충실한 게 폐점률 제로의 비결이라고 생각해 모든 가맹점주에게도 이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며 "잔소리 같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음식점ㆍ호프집ㆍ미용실ㆍ노래방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장사꾼'이다. 점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최고경영자(CEO)로도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천사가 폐점률 제로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창업 초기 본사가 점주의 출퇴근까지 일일이 체크할 정도로 꼼꼼하게 보살피기 때문. 그는 항상 남들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것만이 성공의 기본원칙이라고 말한다. 최근 피부천사는 미백과 주름개선 화장품 2종과 '진주라인'을 개발해 선보였다. 장 대표의 말대로 피부관리전문점으로서의 기본에 충실한 셈이다. 진주라인의 진주는 피부에 자극적인 짠 바다진주가 아닌 고급 민물진주를 사용했다고 그는 설명한다. 장 대표는 "보석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미백과 진정효과는 뛰어나면서도 피부천사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의 꿈이 '장사'일 정도로 피부천사 론칭 전까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노하우를 쌓았다. 그러다 지난 2002년에 지인이 운영하는 미용사업장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저가피부관리전문점' 창업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당시 고객들은 피부관리시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화장품에 대한 신뢰문제로 이용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이후 1년간 화장품 개발에만 매달렸다. 이 때문에 브랜드 론칭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관리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현재는 아주대 생물공학 교수팀이 개발한 자연 추출물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초정밀 추출물로서 알로에보다 피부 진정ㆍ미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자몽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한다. 자몽이 알로에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화장품 용기 또한 단순하게 통일화시켜 가격 거품을 걷어냈다. 장 대표는 "마사지 시술시 상백피와 아카시아 콜라겐의 100%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는 자연화장품을 이용한다"며 "이 때문에 관리효과를 본 고객들의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웰빙 트렌드로 동종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끊임없는 매뉴얼의 업그레이드와 자체 화장품 개발로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가맹점주를 위한 맞춤 마케팅과 제한 없는 재교육으로 폐점률 제로의 신화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