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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발하쉬 발전소 착공


한국에 떼돈 벌어줄 발전소 드디어…
카자흐 발하쉬 발전소 착공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정부간 협정이후 2년만에MB "양국관계 발전 기대"

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현수기자 hskim@sed.co.kr


















40억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카자흐스탄 발하슈발전소가 정부 간 협정 2년 만에 착공됐다. 또 한국 중소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시 조세 혜택 등이 합의됐다.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함께 위성으로 생중계되는 발하슈발전소 건설 착공식을 지켜봤다.

발하슈발전소는 총 1,320㎿(660㎿ 2기) 규모로 카자흐스탄 발전량의 9%에 해당하는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다. 카자흐스탄 최초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이뤄지는 사업으로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지분 75%로 주도하고 카자흐스탄 국영 에너지회사인 삼룩에너지가 25% 지분 파트너로 참여한다. 오는 2018년 상반기 건설공사를 완료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발방식은 한국 컨소시엄이 소유ㆍ운영까지 전담해 20년 후 정부에 기부채납을 하는 BOOT(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이다. 당초 지난 2010년 정부 간 협정(IGA) 체결로 구체화됐지만 40억달러에 이르는 사업규모에 차일피일 미뤄졌다가 이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착공됐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으면 착공하지 않겠다. 꼭 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에너지, 플랜트ㆍ자원 협력, 원전 및 광물 협력, 산업인프라ㆍ보건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만남에서는 양국 간 중소기업 부문 협력에 합의했고 조만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과 중소기업이 카자흐스탄을 방문, 정부로부터 협력방안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하며 즉석에서 조세 혜택 등을 약속했다.

또 이 대통령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의 조기 착수를 위해 노력하고 잠빌 광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본격 탐사에 나서기로 했다"며 "원자력발전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는 LG화학이 주도하는 40억달러 규모의 사업이고 잠빌 광구는 카스피해의 해상광구로 석유공사ㆍSK이노베이션ㆍLG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전일 삼룩에너지와 원전 도입 및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증진에 대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고 광물자원공사는 국영탐사기관인 카즈게올로기야와 구리ㆍ몰리브덴ㆍ텅스텐ㆍ희토류 등의 개발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카자흐스탄 원전개발은 올해 말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원전부지조사용역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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