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스코는 전날 성명을 내고 타타그룹 산하 소매업체인 트렌트 하이퍼마켓과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사를 세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스코의 이번 계약 체결은 1억4,000만 달러를 트렌트 하이퍼마켓에 투자하는 계획을 작년 12월 인도 정부의 외국인투자촉진위원회(FIPB)로부터 받은 뒤 이뤄졌다.
이로써 테스코는 인도 정부의 최종 승인절차만 남겨 두게 됐다.
세계 3위 소매업체인 테스코가 최종 승인을 얻으면 5천억 달러 규모의 인도 소매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외국 슈퍼마켓이 된다.
인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2012년 외국 업체의 인도 소매업체에 대한 투자한도를 51%까지 높인 바 있다.
트렌트 하이퍼마켓의 한 관계자는 “트렌트의 인도 소매시장에 대한 이해와 테스코의 뛰어난 글로벌 소매 전문지식을 합치면 인도 소매시장에 대한 합작사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미국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프랑스 까르푸도 인도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도 진출시 외국 업체가 창고와 같은 부대시설 설립에 투자금액의 50%를 배정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해 인도 정부에 더 구체적인 유권해석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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