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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품 밀반입도 연령별로 가지각색
입력2009-05-08 16:54:44
수정
2009.05.08 16:54:44
김광수 기자
20대 명품… 40대 외화… 60대 가짜 비아그라
‘20~30대는 명품백, 40~50대는 외화, 60대는 짝퉁 비아그라…’
인천공항세관이 8일 지난해 해외여행자가 세관신고대상 물품을 신고 없이 밀반입하다 관세법 위반 등으로 적발된 사례를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 불법 소지품목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총 705건이 관세법 위반 등으로 적발된 가운데 외화 밀반입이 201건(28%. 원화 환산금액 기준 약 148억원)으로 가장 많아 외화신고에 대한 해외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명품 핸드백 등 신변용품 175건(25%),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의약품 96건(14%), 가짜상품 85건(12%), 불법식료품 63건(9%)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32.4%)와 30대(39.6%)는 명품 등 신변용품을 몰래 들여오는 비율이 높았고, 40대ㆍ50대는 외화 밀반입이 각각 66건(35.3%), 70건(41.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태반주사 등 불법 의약품을 해외에서 가져와 판매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많았다.
특히 외화의 경우 지난 한해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해외에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3월까지 총 45건, 약 53억원 상당으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외화를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 적발되면 외국환거래법상 벌금 등의 처벌을 받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국민경제를 교란하는 물품 반입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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