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 현재 전국에 60만2,524개의 음식점이 영업 중이고, 이 가운데 48.7%가 한식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사와 숙박업소 등 관광업소도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8,117개로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음식점과 관광업소 정보를 10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http://data.go.kr)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전면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영업 중인 60만2,524개 음식점 중 한식집은 48.7%인 29만3,239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식은 2만286개, 일식은 1만1,876개로 각각 나타났다. 호프집은 10.1%인 6만793개, 분식점은 6.4%인 3만8,502개, 치킨집은 5.5%인 3만3,152개로 각각 집계됐다. 2009년부터 5년간 전국 12개 주요 대도시의 음식점별 5년 이상 영업지속율을 보면 중식, 한식, 일식, 호프집 등의 업종이 카페, 정종·대포집, 치킨집 등의 업종보다 더 오래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경우 음식점 수가 가장 많이 분포한 곳은 강남구이고, 종로구, 서초구, 마포구, 영등포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음식점 생존율도 차이를 보였다.
서울 종로구의 5년 이상 음식점 생존율은 중식당이 77.0%로 가장 높았고, 서울 강남구는 뷔페식의 5년 이상 생존율이 57.8%로 가장 높았다.
경기 수원시는 중식(67.7%), 경양식(66.5%), 일식(61.0%), 호프집(60.3%) 순으로 생존율이 높았고, 부산시는 중식(78.4%), 생선회(76.9%), 한식(68.1%), 호프집(64.8%)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국의 여행사와 숙박업소 등 관광업소는 8,117개로, 2003년 1,030개에 비해 78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행부는 이같은 전국 음식점과 관광업소 정보를 일반에 공개해 상권분석이나 각종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제국 안행부 전자정부국장은 "이번에 개방한 데이터는 한식, 중식, 일식, 치킨, 김밥, 뷔페, 패스트푸드 등 20종의 일반음식점과 관광업 관련 데이터"라면서 "음식점 등 각종 업소에 대한 위치정보와 영업지속률 등은 상권을 분석할 때나 창업할 때 참고·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