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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中 권력지도는] 시진핑·리커창 쌍두마차

제5세대 지도부.. 왕치산 왕양 리위안차 9인 상무위원 합류할 듯


1945년 이후 출생 상무위원 9명 중 7명 퇴진… 18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7차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에서 시진평(習近平ㆍ57) 국가 부주석이 ‘대권승계의 필수코스’인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오름에 따라 권력 교체기인 2012년 이후 중국을 이끌 5세대 지도부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오는 2012년 10월 제18차 당대회에서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잇는 제5세대 지도자와 지도부를 선출한다. 제5세대 지도부의 핵심은 9명으로 이뤄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68세가 넘으면 퇴진한다는 ‘1945년생 이후 원칙’에 따라 현재 9명 가운데 현재 서열 6위인 시진평 부주석과 7위 리커창(李克强ㆍ55) 국무원 부총리 외 7명이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5중 전회에서 시진평 부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기용됨에 따라 일단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후계로서 최고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또 리커창 부총리가 제18차 당대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게 확실한 만큼 현재로선 2012년에 ‘시진핑 주석-리커창 총리’ 쌍두마차를 축으로 하는 제5세대 지도부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 국가부주석이 1인장 오른다 해도 집단 지도체제인 중국 권력구조를 감안하면 그에게로 권력 쏠림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4세대 지도부가 후진타오 주석ㆍ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ㆍ원자바오 총리의 권력분점이 이뤄지고 있다. 시진평ㆍ리커창 외에 새로 뽑힐 7명의 상무위원도 관심 꺼리다. 중국문제 전문가인 왕샹웨이(王向偉)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편집장은 이날 ‘핵심 포스트가 시 부주석에 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칼럼에서 시 부주석과 리 상무부총리 이외에 왕치산(王岐山) 국무원 부총리(62) 등 5명이 5세대 지도부에 포진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샹웨이가 꼽은 5명의 차기 상무위원 후보는 왕치산 국무원 부총리, 리위안차(李源潮ㆍ60) 중앙조직부장, 왕양(汪洋ㆍ55) 광둥(廣東)성 서기, 보시라이(薄熙來ㆍ61) 충칭(重慶)시 서기, 후춘화(胡春華ㆍ47) 네이멍구(內蒙古) 당서기 등이다. 이중 왕치산 부총리와 왕양 서기ㆍ리위안차 조직부장 등은 후 주석 계열이어서 권력분점을 예고하고 있다. 베이징=이병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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