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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2011학년도 수능시험 성적표가 고3 수험생들에게 통지됐다. 이로써 현 고3 학생들의 '수험생생활'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고2 학생들. 고2 학생들이 대상이 되는 2012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달라지는 점과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수시인원 더 늘어난다=2011학년도는 전체 모집인원의 60.7%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했으나 2012년도는 전년도에 비해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62.1%(23만7,640명)를 선발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수시모집 지원폭이 넓어진 만큼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 방법과 전형 유형들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시와는 달리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면접 및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매우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해도 논술 및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등 각종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시모집 인원이 확대됐다고 무조건 수시 중심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수능에 최우선을 두고 수시를 함께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학사정관 확대…성적관리 중요=2012학년도에도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한 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각 대학들이 더욱 내실화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학년도에는 118개교에서 3만6,896명(9.6%)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했으나 2012학년도에는 4개교가 증가해 122개교에서 총 모집인원의 10.8%인 4만1,250명을 입학사정관으로 뽑는다. 특히 대학의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형태의 면접 및 서류평가 등이 가능한 수시모집에서는 1,119개 대학에서 3만8,083명을 선발하는 등 입학사정관은 수시모집에서 그 비중이 더욱 크다. 또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양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이 실시하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소질 등 자신의 특성을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특장점을 사정관에게 보여야 하므로 활동한 모든 증빙자료들은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만들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각 대학은 '전형의 내실화'를 이유로 입학사정관전형을 2011학년도보다 1개월 이른 8월부터 실시한다.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충원기간 실시=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미등록 충원기간을 실시해 정시모집으로의 이월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실제 선발인원이 예년에 비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수험생들은 이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예년에는 1차 발표만 있었지만 2012학년도부터는 예비합격자 발표로 성적이 낮은 학생도 합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에서 반영하는 학생부 성적 및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 고사, 각종 서류를 꼼꼼히 챙겨 준비를 한다면 2011학년도보다 수시모집에서의 진학이 수월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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