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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최경주 4오버 부진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셋째 날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 4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6오버파 216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컷을 통과한 74명 중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한국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는 등 많은 일정을 소화했던 최경주는 피로가 풀리지 않은 데다 쉴 새 없이 불어댄 강풍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이날 단 8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가운데 라이언 파머(미국)가 합계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타 차 2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보기 4개를 범했지만 파머는 버디 1개를 챙겨 전날 공동 선두였던 가르시아에 앞섰다. 이어 이마다 류지(일본)와 아준 아트왈(인도)이 공동 3위(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앤서니 김(26)은 공동 67위(9오버파)에 머물렀고 위창수ㆍ강성훈ㆍ김비오는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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